[OC사랑방] 69년 전 6·25의 교훈
kafoc  |  06/24/19  |  조회: 9976  

2019-6-24

내일이면 6·25 전쟁 발발 69주년이 됩니다. 


고귀한 젊음과 생명을 초개같이 바쳐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킨 호국영령과 유엔군 전몰장병들의 명복을 빌며 이들의 귀한 희생에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해가 갈수록 6·25의 참화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멀어져 가지만 유가족 여러분 마음 속의 상처는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을 겁니다.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69년 전, 북한의 남침으로 한반도는 순식간에 전쟁의 불길에 휩싸이고 말았습니다. 

3년 1개월 2일 동안 전쟁을 겪으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과 희생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피로 물든 우리 조국의 땅을 지키기 위해 군·경은 물론 수많은 학생들도 책 대신 총을 들었습니다. 여성들도 전·후방에서 전쟁에 동참했고 미주 한인들도 조국을 위해 전선에서 산화했습니다. 

전쟁의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남·북한 민간인과 군인, 유엔군과 중공군 등 460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 남·북한의 1000만 명이 가족과 헤어졌습니다. 전쟁고아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국내외로 흩어졌습니다. 

일제의 착취와 해방 직후의 혼란으로 신음하던 조국 강토는 전쟁으로 초토화됐습니다. 

그러나 우리 조국 대한민국은 절망의 땅에서, 가족을 잃은 슬픔 속에서도, 폐허가 된 집과 공장을 새로 지었습니다. 새로운 삶을 개척해가며 '한강의 기적'을 이뤘고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습니다. 

지금까지도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 국가로 남아 남과 북이 서로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기적같은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대한민국 국민의 놀라운 조국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안보 없이는 국가 발전도, 평화통일도 이룰 수 없습니다. 안보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설 수 있습니다. 조국의 굳건한 안보를 위해 더욱 화합하고 결속하는 것이 6·25 참전용사와 유가족, 그리고 호국영령께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짐하는, 69주년 6·25 전쟁 기념일을 맞길 바랍니다.

김종대 / OC한인회장

링크 :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page=13&branch=HOME&source=&category=opinion.outercolumn&art_id=6881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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